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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기타 이슈

암호화폐....

by Camel_coding_food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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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공학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본능적으로(?) 암호화폐에 끌립니다.

 

꼭 투자만을 위해서는 아니고요,

주식투자를 거진 10년 가까이하며

적지 않은 기업과 국가가 신용 관련 문제를 겪는 걸 봤습니다.

 

세계 최대 vc투자자 중 한 명인 엔드 리슨 호로 워츠의 그룹 발표에서 나오듯( 아래에 링크 남기겠습니다.)

신용은 사람 간의 약속입니다.

 

법적으로 신용을 제어할 수 있지만,

이 또한 기계가 절대적으로 수행하는 명령과 달리

사람 간의 관계와 결정에 의해 좌우됩니다.

 

저는 이런 점 때문에 항상 프로그램을 통한 신용 보장을 꿈꿨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도 비트코인이 존재했습니다.

(제 나이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될까요? 생각보다 어리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투기의 대상일 뿐이고 랜섬웨어 등 바이러스 공격을 일삼는

해커단체의 수익원으로 여겨지기만 했습니다.

 

지금도 존재하는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 실용성 문제, 트랜잭션 속도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의 신념에 맞는 기술이

이렇게 불건전한 용도로만 사용되며 허비되는 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지금도 저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암호화폐가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크립토 시장의 규모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커진 건 저는 단지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의 경제 체재가 나가가야 할 방향인 건 분명하지만

지금의 암호화폐 열풍은 단지 낮은 금리로 인해 시장에 풀린 막대한 자본이

갈 길을 잃고 떠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할 수 있다.

닷컴 버블 때와 같이 미래는 있지만 거품이 좀 꼈을 뿐이다.

주식시장과 디커플링 되어 주식시장의 폭락을 대비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들리고 보이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얘기입니다.

저도 물론 암호화폐를 지지하기는 하죠.

 

하지만 이 논리가 저에게는 논리 허점 투성이로만 보입니다.

 

 

기존의 금을 대체할 수 있다?

금은 무거우며 채굴 난이도와 희귀성 때문에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이 때문에 수천 년간 금은 화폐의 기반, 자산으로서 사랑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금과는 많이 다릅니다.

채굴하기(또는 얻기) 어려워 가치를 인정받는 건 동일합니다만,

블록체인의 무결성이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보상이 있기 위해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활발하게 사용하여 트랜잭션 생성이 활발히 일어나야 하며

기존의 중앙화 시스템이 감당하던 것보다 수없이 많은 연산을 감당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합니다.

 

물론 마지막 문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해결되고 있습니다.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는 말을 저는 동의합니다.

다만 현재 암호화폐 가격에 동의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닷컴 버블이 발생했던 이유는 개인, 소규모 단체, 기업, 국가, 나아가 전 세계를 연결해 줄 수 있는

효율성을 높여주며 모든 비용을 절감하게 해줄 수 있는

인터넷 기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죠.

 

 

하지만 암호화폐 기술의 기반인 블록체인은 중앙화 시스템의 보안성을 높여주는 

부분적인 적용을 제외하면 노드 형성과 배포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보안성의 이점보다 효율성 저하의 단점이 더 크죠.

 

탄소중립도 기업의 효율성을 떨어트리며 그린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냐고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문제와 같이 전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어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공통의 가치를 가진 탄소중립이 일으키는 그린 인플레이션과

기존 시스템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며

그 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는 매우 다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암호화폐 열풍이 이러한 점에서 닷컴 버블보다도 과한 기대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암호화폐 현재 가격은 이런 부분적 기술 적용을 통한

기존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얼마 안 있어

탈중앙화 시스템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하는 듯 보입니다.

 

 

 

기존의 금융시장과 디커플링 된다는 주장이

저의 의견과 가장 반대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 금융 체계의 금리 인상과 거시 경제에 가장 크게 요동치며

디커플링 되기는 커녕 함께 등락을 반복하는 가격을 보면

기존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더 크고 유동성이 넘치는 금융상품이

하나 더 추가된 것 처럼 보일 뿐입니다.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하며 제 나이대보다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블록체인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경제를 공부해 온 저에게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광기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한참 배워야합니다. 아직 한참 부족하고요.

제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치적인 자료라면 더더욱 환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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